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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넷 시니어도 한표…막 오른 총선

대한민국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첫날인 27일 LA총영사관 재외투표소를 찾은 남가주 지역 재외국민 유권자들은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며 희망찬 미래를 주문했다.   이날 재외국민 유권자 약 10명은 LA총영사관 2층 재외투표소가 오전 8시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며 입장을 기다렸다. 투표 첫날에만 사전 등록을 마친 유권자 100여명 이상이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LA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성원)는 LA총영사관 입구에 재외선거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유권자를 맞이했다. 1층에는 투표사무원 2명이 상주해 유권자를 2층 투표소로 안내했다. 2층 투표소에는 투표사무원 10명, 참관인과 선거위원 2~3명이 유권자 투표를 도왔다.   우선 유권자는 2층 투표소에 입장해 ‘본인확인 및 전자서명’을 한 뒤 투표용지(회송용 봉투 포함)를 받았다. 투표용지를 받은 유권자는 3면이 가려진 기표소에서 지역구 후보와 정당별 비례대표에 기표했다. 이후 투표용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고 봉함한 뒤 투표함에 넣었다.   재외선거 첫날 유권자가 투표소에 입장해 투표를 마치고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5분 내외였다. 이날 하루종일 투표소가 붐비지는 않았지만, 유권자 발길은 꾸준히 이어졌다. 특히 젊은층 유권자가 눈에 띄게 많았다.     다만 일부 유권자는 본인확인 과정에서 여권이나 영주권 등을 지참하지 않아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한국에 주민등록이 있어 국외부재자로 등록했던 유권자 중 일부는 재외국민 등록자로 분류돼 비례대표에만 투표해야 했다. 반면 영구명부에 등록했던 재외선거인 중 일부는 국적회복을 신청해 국외부재자로 분류됐다.   재외선관위 측은 “한국에 주민등록이 된 유권자는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선출하고, 주민등록이 없거나 재외국민 주민등록자는 재외선거인으로 정당별 비례대표만 선출한다”며 “국적확인과 본인확인을 위해 ‘여권, 영주권’을 투표소에 가져오면 혼선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은 소중한 한 표를 선사한 뒤 투표소 안내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투표를 마친 김덕중(94) 할아버지는 “이번 선거가 잘 돼서 대통령이 일하도록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재외선거에 참여한다는 주홍준·송현순 부부(70대)는 “한국 국민으로서 우리의 권리인 선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외국민 편의증진을 바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샌타모니카 거주 이진희(41)씨는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를 행사하는 투표는 해외에서 더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재외국민으로 생활하는 데 불편한 점이 있었다. 재외동포청 출범, LA총영사관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등 재외국민이 투표에 많이 참여할수록 우리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젊은 유권자는 미래의 희망을 강조했다. 샌타바버러에서 유학 중인 김병찬(22)씨는 “한국 뉴스도 꾸준히 보고 있고 내가 계속 살아가야 할 곳은 한국”이라며 “한국 정치권과 정부가 연구개발(R&D) 등 미래 먹거리에 신경 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4세 때 미국에 왔다는 김한나(22)씨는 “지난 대선 이후 두 번째 재외선거”라며 “엄마는 정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한국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LA총영사관 2층 투표소는 4월 1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추가투표소인 오렌지 카운티 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샌디에이고 카운티 한인회관(7825 Engineer Rd, San Diego),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 아시아나마켓(1135 S. Dobson Rd, Mesa) 투표소는 29일~3월 3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3일만 운영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유권자 재외선거 la총영사관 재외투표소 유권자 투표 재외국민 주민등록자

2024-03-27

LA 카운티 선거관리국, 유권자 투표 참여 캠페인 시작

13일 오전 LA 차이나타운 지부 도서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LA 카운티 선거관리국은 3월 예비선거를 앞두고 유색인종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장려하는 'Let's Get Every Vote In' 캠페인 시작을 발표했다.    딘 로건 선거관리국장은 "모든 표는 우리의 미래를 형성하는 귀중한 행동이며, 우리는 모든 유권자가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수단과 기회를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건 국장은 "모든 유권자의 참여를 호소하는 것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진정한 민주주의 가치 구현을 위해 모든 유권자의 목소리를 선거 과정에 반영하려는 게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로건 국장은 LA 카운티 주민들에게 카운티의 선거 정보 플랫폼인 plan.lavote.gov를 활용해 등록 상태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개인 정보를 업데이트하며, 소속 정당을 변경하거나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신청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   LA 카운티 선거관리국은 모든 투표 자격을 가진 개인이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투표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LA의 아시아계 및 라틴계 커뮤니티 리더들과 신규 유권자들도 참석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선거관리국은 지난 선거 때보다 많은 총 660개의 투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18개 언어로 투표 서비스를 제공하여 모든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선거관리국 카운티 유권자 투표 캠페인 시작 유색인종 유권자들

2024-02-14

[OC] [유권자 투표 행태 결산-2·끝] 중간선거 한인투표율 42%, 2년 전 대선 때 보다 22%↓

2008년 대선에서 아시아계 커뮤니티에서 가장 높았던 OC 한인 투표율이 2년만에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최근 가주 총무부 인증을 마친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이하 선관국)의 선거 최종 집계에 따르면 11월 중간선거에서 총 2만3434명의 한인 유권자 가운데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9895명으로 4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카운티 전체 투표율인 55.4%에 비해 약 13%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베트남계 중국계 멕시코계 등 주요 소수계 커뮤니티는 모두 한인사회 투표율을 앞질렀다. 베트남계는 48.5%로 주요 소수계 그룹 중 가장 높은 선거 참여율을 보였으며 멕시코계(46.9%)와 중국계(44.3%)가 그 뒤를 이었다. 불과 2년 전 치러진 2008년 대선에서 한인 투표율은 주요 아시아계 커뮤니티 중 1위에 오른 바 있다. 1만4584명의 한인이 주권을 행사 64% 투표율로 중국계(대만 홍콩계 포함)와 공동1위를 기록한 것이다. 당시 한인 투표율은 선거 참여도가 높기로 유명한 베트남계(60.9%) 커뮤니티를 3% 포인트 넘게 앞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중간선거엔 사상 최다인 5명의 한인이 출마했고 후보 한인단체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유권자등록 및 선거참여 캠페인이 벌어졌다. 특히 한인 유권자 수가 많은 라팔마 부에나파크와 풀러턴에선 사상 최초의 한인 시의원 배출을 위해 상당수 한인이 신규유권자등록을 마치고 투표에 참여했으며 각 후보 진영에서도 "예전보다 투표 참여 한인 수가 상당수 늘었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올해 선거가 대선보다 투표율이 낮은 중간선거였긴 하지만 한인 투표율이 2년 전보다 22% 포인트나 감소한 것은 다소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선관국 구자윤 한인커뮤니티 담당관은 중간선거의 한인 투표율과 관련 "각 도시별 한인 투표율을 따로 집계하지 않아 단언할 수는 없지만 한인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도시들에선 한인 투표율이 30% 중 후반대에 머물렀을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라며 "아무래도 중간선거였던 데다 대선 당시 한인교회들이 투표참여를 독려했던 동성결혼 금지발의안과 같은 한인들의 관심을 끌 만한 폭발적 이슈도 없었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한인 투표율 저하에도 불구 고무적인 현상도 관측됐다. 올해 중간선거와 4년 전 중간선거 투표율을 비교할 때 베트남계 중국계 멕시코계 모두 투표율 증가 폭이 2% 내외에 그쳤지만 한인사회 투표율은 4.3% 포인트 올라 증가 폭에 있어 수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표 참조> 구 담당관은 "한인사회의 투표 참여율은 타 커뮤니티에 비해 상승할 여지가 많다"라며 "이는 꾸준한 유권자등록 및 투표 참여 캠페인의 필요성을 말해 준다"고 진단했다. 한편 11월 선거에서 한인 우편투표율은 68.5%를 기록 베트남계의 77%에 이어 주요 소수계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중국계는 60.4%였으며 멕시코계는 OC 전체 우편투표율 51.9%에 못 미치는 47%로 집계됐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0-12-07

[OC] [유권자 투표 행태 결산-1] 우편투표율, 투표소 투표율 능가했다

오렌지카운티 유권자들의 우편투표율이 중간선거 사상 최초로 투표소 투표율을 능가했다. 최근 가주 총무부의 인증을 마친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이하 OC선관국)의 중간선거 최종 집계에 따르면 지난 11월2일 열린 중간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162만1934명의 유권자 가운데 투표소에서 주권을 행사한 유권자 수는 43만2048명(26.6%)에 그쳤다. 반면 우편투표자 수는 46만6157명으로 전체의 28.7%에 달해 투표소 투표율을 2.1% 포인트 상회했다. 2년마다 번갈아 열려 온 역대 중간선거와 대선을 통틀어 OC의 우편투표율이 투표소 투표율을 능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최근 10년 사이 대선 중간선거의 우편투표율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 왔다. 2000년 대선 당시만 해도 우편투표율은 총 투표율의 18.7%로 54.2%에 달한 투표소 투표율에 크게 못 미쳤다. 2002년 중간선거에서도 투표소 투표율과 12% 가까운 격차를 보였던 우편투표율은 2006년 중간선거에서 1.9% 차이로 따라 붙은 데 이어 올해 중간선거에서 투표소 투표율을 앞질렀다. 총 투표율이 높은 대선에선 아직까지 우편투표율이 투표소 투표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 년 사이 영구우편투표 신청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이르면 2012년 늦어도 2016년 대선에선 역전이 가능할 것이란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2000년 대선까지만 해도 35.5%에 달했던 투표소 투표율과 우편투표율간의 격차가 2004년 18%로 줄어든 데 이어 2008년 대선에선 불과 6.4% 차이로 좁혀지는 등 우편투표율이 투표소 투표율과의 격차를 따라잡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OC선관국 구자윤 한인 커뮤니티 담당관은 "투표소를 찾아가는 것보다 우편투표를 하는 것이 시간과 노력이 덜 들기 때문에 영구우편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대선에서도 우편투표율이 투표소 투표율을 능가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우편투표율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영구우편투표 신청은 한인 베트남계 등의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 구 담당관은 "베트남계 한인 유권자들의 영구우편투표 신청률은 오렌지카운티 평균을 상회한지 오래"라며 "투표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한인단체들이 유권자등록 캠페인을 하며 영구우편투표 신청을 유도한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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